2008/01/12 16:39

차려진 밥상에 수저만 올려놓았을 뿐인데 [오빠얌셔츠] 절절끓어우동탕


어제 안양에서 프링글스+동경시대님을 만났다.
거의 20일만에 만나는데도 몇 달은 못본거 같은 기분이 드는건 나뿐일까? ㅋㅋ 설마;;
만나자마자 저녁 먹으러 부대찌개 집으로 고고씽!! 가볍게 민생고를 해결하고, 근처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겼다.
프링글스는 늘 마시는 쵸코쉐이크를, 동경시대는 쵸코칩비엔나커피를, 난 헤이즐넛을 주문했는데....
주문한 음료들이 오기전에 프링글스가 왠 누런 봉투를 꺼내들었다.

프: 언니~ 이거~
보: 핡!!!!!

이미 전화로 예고했기 때문에 난 뭔지 단번에 알았다. 프링글스랑 함께 온 동경시대는 물론 미리 알았고....^^

프: 이거...(꺼내보라고 내 앞으로 밀어주고)
보: 잠깐만!! 잠깐마안 ㅠ0ㅠㅠㅠㅠㅠㅠ

그래....난 아직 마음의 준비가 덜 되었단 말이다 ㅠ0ㅠㅠㅠㅠ 그렇게 막 밀어주고 그럼 안된단 말이야 ㅠ0ㅠㅠㅠㅠㅠ
가슴속 심장은 두방망이질 치지....얼굴은 화끈화끈 달아오르지....눈앞에 누런 봉투는 입을 쩍~ 벌린채 날 기다리고 있지....
미.치.겠.다.....

동: 언니! 제가 꺼ㄴ...........
보: 잠깐만! 잠깐!!

하는 사이에 이미 동경시대가 내 앞에 물건을 꺼내어 펼쳐 보이고 있었다........................._^_ 아직 준비가 덜되었다니깐 ㅠ0ㅠㅠㅠㅠ 얘들이 왤케 성급한거야 ㅠ0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흔들/흔들

보라색 셔츠가 잔뜩 구겨진채 내 앞에 있었다...................(뭔지 모르게....응? 하는 마음;;)

보: 마....많이 구겨졌;;;;(너무 함부로 담아서 온거 아니니? 하는 약간의 원망?) 이 뾱뾱이는 또 무엇;;;
동: 이건 뭐야? 깨지는 물건도 아닌데....
프: 아! 그거~원래 올때부터 그렇게 싸서 보내왔어~
보&동: 아....(뭔가 이상한 포장방법;;;;)
프: 그거 그냥 아무 셔츠나 오빠얌 셔츠라고 싸서 보내도 잘 모르겠재? 거기 봉투에 보면 그래서 h2라고 주소 써 있는 라벨있드라. 그거 없으면 보통셔츠야...
보: 체향보존이 우선인데 ㅠ0ㅠㅠ 뾱뾱이가 뭐야 ㅠ0ㅠㅠㅠㅠ 진공포장해서 보내줘야지 ㅠ0ㅠㅠㅠㅠㅠㅠ

그랬다...

아! 여기까지 얘기했는데...얘가 무슨 얘길 하는건가? 싶어서 부가 설명을 붙이자면...
지마켓에서 오빠얌 셔츠랑 니트 경매하는거에 거의 툭~ 던지듯 해본 경매에서 프링글스가 낙찰되었단다. 휴무라서 집에서 쉬고 있는데, 문자로 낙찰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와서 처음엔 뭔지 모르고 응? 했었단다....시크한 자식;;;;
<요것이 ↑ 문제의 셔츠>

암튼 그 셔츠 낙찰되어서 배송받았다는 얘기는 진작에 문자로 소식을 전해와서 알았는데...어제 날 만나러 나오면서 셔츠 보여주겠다며 가져온거다. 기특한 놈 ㅠ0ㅠ

암튼, 테이블위에 펼쳐져 있는 오빠얌 셔츠를 잠깐은 만지지도 못하고 그냥 보면서 부끄러워하고 있는데...나 완전 병태;;같아 ㅠ0ㅠㅠ 그러다 조심조심 손을 뻗어서 셔츠를 집어들고 오...오빠얌 체향이라도 혹시 남아 있을까? 하는 정말 병태;;같은 마음으로 코끝에 셔츠를 갖다대고 숨을 들이쉬는데.....................................................ㅇ>-<;;;;;;;;;;;;;;

진.짜.나.는.거.다......................이러긔;;;;;;;;

보: 핡!! 이거 뭐야;;;;;;;
프: 김뎅 체향! (이란다;;; 시크하게 얘기하지마..쪼옴 ㅠ0ㅠㅠ)

그냥 세제향 같기도 한데.....암튼 묘하게 두근거리면서 그 순간부터 셔츠를 손에서 못 놓겠는거다 ㅠ0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ㅓ 퍼ㅓ넌대ㅏ파ㅏㅈ대ㅐㅠㅑㅑ자ㅏㅏ제댜ㅠㅑㅏㅈ닫 ㅜ0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욕심난다 이거 ㅠ0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단 인증짤부터 남겨야 한다는 일념하에....
카페에서 요르케 사진찍고 있고.......흠흠!! 오빠얌 체향 맡으면서 인증짤도 남기는데....불쑥 도아사마랑 총애가 생각나서 부랴부랴 멀티메일로 염장질 좀 하고......크핫핫!!!!!!!
그렇게 주문한 음료들이 도착했음에도 테이블 한켠으로 밀어놓고 열심히 오빠얌 체향에 취해 있는데....나....진짜 병태;;처럼 보였는지....아님 완전 불쌍해 보였는지..........

프: 언니~ 내가 20일까지 빌려줄께~ 오늘 갖고 가라~ 앤디콘때 갖고와~
보: +_+!!!!!!!!!!!!!!!!!!!!!!!!!!! 진짜!!!!!!!!!!!!!!!!!!!!!!!!!!!!!!(심.봤.따!!!!!!!!!!!!!!!!!!!!!!!!!!!!!!!!!!!!!!!!!!!!!!!!!!!!!!!)
프: 어~
보: 핡!!!!!!!!!!!!!!!거마워 ㅠ0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프: ^-----^

그래서 얼른 셔츠를 다시 고이 접어서 봉투에 넣었다. 카페는 담배피는 사람들이 많았고(셔츠에 물들어!!) 감상은 잠시 미뤄두어도 좋으닉하...........후우~ 암튼 '임대결정'에 나는 헤어지면서도 다시한번 당부받고 오빠얌셔츠를 품에 안고 집으로 돌아왔다....흐흐~

돌아오자마자..................내가 한일....;;;

침대에 오빠얌 셔츠를 펼쳐놓고 이쪽 저쪽으로 인증짤 남기기...................그리고 오빠얌 체향 보존을 위해서 밀봉지퍼팩으로 자알~ 포장하기...........였다................................... ㅇ<-<

이런 내가 부끄럽지 않댔다...............늦은 저녁에 지퍼팩 찾는다고 종종거리고 다니는 딸의 행동이 수상해서 따라 들어오신 엄마님을 붙잡고......"이게 동완이 셔츠야! 엄마! 허리봐! ㅠ0ㅠㅠㅠㅠㅠ 엄청 가늘지 ㅠ0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게 남자 허리래! ㅠ0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기서 좋은 향기도 난다! ㅠ0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게 동완이 향긴가봐! 엄마 ㅠ0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러고 정말 병태;;;같은 딸을 향해 엄마님이 조소를 날리시기는 했지만.................난 이런 내가 부끄럽지 않다고했다 ㅠ0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엄마가 이말도 하셨다. "왜? 덮고라도 자지?"






















꺄아아!!!!!!!!!!!!!!!!!!!!!!!!!!!!!!!!!!!!!!!!!!!!!!앜!!!!!!!!!!!!!!!!!!!!!!!!!!!!!!!!!!!!!!!!!!!!!!!!!!!!!!!!!!!!!!!!!!
엄마!!!!!!!!!!!!!!!!!!!!!!!!!!!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ㅠ0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건 정말 아주 위험한 ㅠ0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그렇다 오빠얌한테 띵똥땡똥이라도 하면 어쩌려구 ㅠ0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아하아 ㅠ0ㅠㅠㅠㅠㅠㅠㅠㅠ 겨자님이 오빠얌은 넘사벽이랬다구 ㅠ0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ㅇ>-< ;;;;;;;;;;;;;;;;;;;;;;;




덧글

  • karma 2008/01/12 17:15 # 답글

    내..냄새가 나든가효??!!! 하앍..........어떤걸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보쌈 2008/01/12 18:08 # 답글

    카르마님// 궁금하지? 내가 자알~ 밀봉해놨으니까 나중에 올라와서 프링글스한테 보여달라고 해...^^
  • 도아 2008/01/12 21:25 # 답글

    나..나도 맡고 싶.. (<-).. 근데 나 이런 말 하면 때릴꼬야요? 보쌈님 넘후 기요워ㅠ0ㅠ 오빠얌만큼 기요워ㅠ0ㅠ
  • 寵愛 2008/01/12 22:21 # 답글

    설마 옷에서 이민우 냄새가 나던건 아닌가요? (강한 의구심)
  • 寵愛 2008/01/12 22:22 # 답글

    설마 옷에서 이민우 냄새가 나던건 아닌가요? (강한 의구심) x2
  • 寵愛 2008/01/12 22:22 # 답글

    설마 옷에서 이민우 냄새가 나던건 아닌가요? (강한 의구심) x3
  • 寵愛 2008/01/12 22:24 # 답글

    그래요. 난 이런 여자예요.
  • 寵愛 2008/01/12 22:25 # 답글

    정확히 리플 다섯개 달아주삼. (뿅!)
  • 도아 2008/01/12 22:31 # 답글

    ↑ 이민우 냄새는 대체 뭐길래;;
  • 누구깽s 2008/01/12 23:43 # 답글

    앤디콘때 저 셔츠가 함께 딸려온단말이지..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
  • 프링글스 2008/01/13 22:56 # 삭제 답글

    너무 흥분하셨어요.. 릴렉스 하시구요..
    누구깽s님아 당신은 손도 못 댈거얌..
    ㅋㅋ 왠지 그러고 싶네~~~후후후.
  • 보쌈 2008/01/14 12:31 # 답글

    도아사마// 기욥다뇨(앙!앙!!이런다;;;;;) _^_
    그러게나 말입니다. 이민우 냄새는 대체 무엇;;; 서로 체취가 섞여서 그것이 그것이냐는...그것? 이런다;;;
  • 보쌈 2008/01/14 12:31 # 답글

    총애님// 글쎄요(갸우뚱)
  • 보쌈 2008/01/14 12:32 # 답글

    춍애님// 글쎄요. 맡아본적이 없;;;(우울)
  • 보쌈 2008/01/14 12:52 # 답글

    총애님//맡아본적이 없다니까욧!!!!
  • 보쌈 2008/01/14 12:53 # 답글

    총애님// 그래. 자기는 그런 여자였어......
  • 보쌈 2008/01/14 12:53 # 답글

    총애님// 다섯개 다 달았삼!!(뿡!!)
  • 보쌈 2008/01/14 12:54 # 답글

    누구깽쓰님// 웅!! 앤디콘때 들고 가는 거지..ㅋㅋ
  • 보쌈 2008/01/14 12:54 # 답글

    프링글스님// 어떻게 릴렉스가 되냑오 ㅠ0ㅠㅠㅠㅠㅠㅠㅠ 주말 내내 끼고 살았더니....때탄거 같기도 하고...(이런다;;)
  • 우동추종자 2008/01/17 22:05 # 삭제 답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와아아아아..............부러워요 보쌈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부럽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대대손손 가보로 하심이 어떨지.................;;;;
  • 寵愛 2008/01/18 11:22 # 답글

    지금쯤 프링글스님댁 깜장이미누가 정신병에 걸렸을지도 모름 _^_
  • 보쌈 2008/01/18 15:09 # 답글

    우동추종자님// 부러워하실거 없어요 ㅠㅠ 20일후면 원 주인에게로 돌아갈꺼니까요 ㅠ0ㅠㅠㅠ 정말....놓치고싶지 않아!!!!!!
  • 보쌈 2008/01/18 15:09 # 답글

    총애님// 어째서 결론은 또 그쪽으로 나는거고? _^_
  • 寵愛 2008/01/18 23:25 # 답글

    그런갑아 ;ㅁ; /담배/담배
  • ㅠㅠ 2012/06/28 00:21 # 삭제 답글

    글 읽다 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 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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